'죽어도 좋아' 악덕과장 강지환은 몇 점짜리 상사? "이미 0점 예약"

/사진=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 블라인드 제공

‘죽어도 좋아’가 흥미로운 직장인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했다. 과연 강지환은 몇 점짜리 상사일까.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와 함께 이번 설문을 공동 진행한 블라인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일간 ‘가장 이상적인 상사 유형은?’이라는 질문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머릿속을 세밀히 파헤쳐봤다.

상사에 대한 묵혀왔던 불만을 터뜨리듯, 12264명의 많은 직장인들이 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이에 ‘합리적인 결정을 하고 책임지는 상사’가 57%의 선택을 얻으며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인격적으로 존중해주는 상사’가 24%로 2위, ‘부당한 외압을 막고 보호해주는 상사’가 8%를 얻으며 3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부하직원을 좋은 길로 인도해주며 위험으로부터 막아주는 ‘상사다운 상사’를 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꼰대가 아닌 상사’, ‘퇴근시간 지켜주는 상사’, ‘나를 성장시켜주는 상사’, ‘상사는 그냥 다 싫어’, ‘어떻게 하나만 고르라는 거에요’ 등 진심이 잔뜩 담겨져 있는 상상초월 답변들이 줄을 이으며 직장인들의 웃픈(?) 애환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설문조사의 결과가 공개되며 ‘죽어도 좋아’ 속 강지환이 맡은 ‘백진상’ 캐릭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극 중 마케팅 팀 내 사건이 발생하면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물으며 인격적인 모독과 독설로 여직원들을 울리는 건 기본, 지켜주기는커녕 원리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예민함의 끝판왕, 최악의 상사가 바로 그인 것. 백진상은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홧병(?)을 돋구며 ‘이상적인 상사’와 거리가 먼 현실 상사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이처럼 벌써부터 상사점수 0점을 예약하고 있는 강지환(백진상 역)의 기막힌 실태는 오는 11월 7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KBS 오피스물 계보를 잇는 직장인들의 공감 소재와 타임루프를 통한 악덕상사 갱생이라는 색다른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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