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이날 마감한 공모채 수요예측서 600억원(3년 만기) 모집에 1,000억원 규모 수요가 몰렸다. 채권 발행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실무를 맡았다.
코리아세븐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한 자금으로 연말 만기가 오는 1,35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상환에 쓸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은 2012년 이후 기업어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차입 비중을 장기물로 다변화 시킨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인수전에도 더 가벼운 몸집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코리아세븐과 이마트24는 매물로 나온 업계 5위권 편의점 프랜차이즈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8월 기준 9,445개 편의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씨유(CU)와 GS25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3조8,427억원, 350억원을 기록했다.
코리아세븐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미니스톱 인수전에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롯데그룹의 음식료 및 물류 계열사의 주 매출처로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