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맨>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장수’(설경구)와 퍼펙트한 인생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설경구와 조진웅이 스크린에서 처음 마주한다. 둘은 각자의 삶에 충실하지만 얽매인 과거와 헛된 미래의 집착으로 ‘오늘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캐릭터다. 먼저 설경구는 “시한부 인생의 변호사와 퍼펙트한 인생을 꿈꾸는 건달이 만났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이 재미있었고, 처음해보는 역할이라 흥미를 끌었다”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진웅은 “<퍼펙트 맨>은 너무나 다른 두 남자가 만나 서로를 성장시키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끌렸다. 경상도 사투리에 ‘진빼이’라는 말이 있다. 영기라는 인물이 ‘진빼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고 없이 또 하나의 여정을 잘 마치길 바란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와 조진웅이 만들어내는 두 캐릭터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퍼펙트 맨>은 리딩사진에서도 이같은 아우라가 고스란히 묻어나 특별한 브로맨스를 예고하고있다.
이어서 공개된 고사 사진에는 ‘장수’(설경구)와 ‘영기’(조진웅)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줄 충무로의 반가운 얼굴들로 포진되어 있다. 먼저 ‘영기’(조진웅)를 필두로 그가 모시는 조직 대표 ‘범도’는 허준호가 맡았다. ‘범도파 조직’에서 ‘영기’의 오랜 동반자 ‘대국’은 진선규가, 반대로 ‘영기’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난다리’는 지승현이 맡아 극의 완급을 조절한다. ‘장수’(설경구) 곁에서 그의 일을 도와주는 ‘은하’는 김사랑이 캐스팅되어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다.
한편 <퍼펙트 맨>은 웹툰 연재 및 출간을 통해 스토리텔링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 용수 감독의 데뷔작이며,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스크린에서 한 번도 조우하지 않았던 설경구와 조진웅, 그리고 충무로의 반가운 얼굴들 허준호, 김사랑, 진선규, 지승현 등의 만남으로 기대를 불러모으는 영화 <퍼팩트 맨>은 11월 1일 크랭크인 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