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도 독일 부동산공모 펀드 공모 '선방'

단일 물건에 투자하는 최대 규모의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로 관심을 모았던 이지스자산운용 펀드가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증시 폭락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로부터 1,800억원이 넘게 모집한 점에 대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31일 이지스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로 출시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29호(파생형)’의 모집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공모 목표 금액은 3,720억 원이었으나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모 기간 동안 끌어모은 투자금은 1,870억원이었다. 잔액은 주간사인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각각 4대 1의 비율로 인수한다.

연 6%대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이 펀드는 투자 대상 빌딩의 임차인이 데카방크, 분데스방크 등 우량 금융사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공모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기간 동안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