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연중 최저

실적 우려...목표주가 대폭 하향

실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연중 최저가까지 내려갔다.


31일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는 장중 한때 연중 최저가인 6만2,800원까지 급락한 끝에 8.08% 내린 6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도 지난 25일 21만1,50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3.55%, 3.95% 하락했다.

이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38%나 하향 조정했다. 유럽에서 램시마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964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램시마의 재고 때문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진이 크게 줄어 연간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으로만 보면 올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최악의 한 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 트룩시마·허쥬마의 신규 출시라는 상승 모멘텀에는 여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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