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익 고점 논란 과도...4Q도 MLCC 가격 상승-NH투자

NH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4분기 최대 실적에도 현재 시장의 이익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는 과도하다며, MLCC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도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MLCC 수급 불균형 해소에 따른 가격 하락, 4·4분기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모듈과 기판부문의 실적이 3·4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초소형 고부가가치 MLCC의 경우 대만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중저가 MLCC와 다르게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4·4분기 실적은 MLCC 호조세에도 기판부문이 RF-PCB 출하량 감소로 적자폭이 확대돼 영업이익 3,7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분기 대비 6.9% 감소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감익의 이유가 MLCC 가격 하락이 아닌 기판사업부의 일시적인 적자 확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 MLCC 업체들이 견조한 북미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은 MLCC 이익 확대로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MLCC 업황 정점 논란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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