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드디어 터진 골에 손흥민(26·토트넘)이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거다. 그리고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개막 이후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A매치 등 일정으로 한동안 토트넘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즌 10번째 출전 경기 만에 골을 넣으며 걱정을 덜었다.
손흥민은 “골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팀에 무척 미안했다”면서 “드디어 다시 골을 터뜨렸다”며 기뻐했다. 또한 그는 “팀을 오래 떠나 있어서 미안했는데, 이렇게 골을 넣고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팀원과 코치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골을 통해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과의 원정(8강전)도 잘 치러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손흥민의 시즌 첫 골에 환히 웃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가 무척 열심히 하는데 그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손흥민은 몇 주, 몇 달간 노력한 끝에 그런 상황을 바꿨다”면서 “그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손흥민의 첫 골을 기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