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SNS 사과문 전문/페이스북 화면 캡처=연합뉴스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일 사과문을 내면서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1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용기를 내어 사죄를 드리게 됐다. 보도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관하여 제가 마땅히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기 위한 조그마한 의지의 표명임을 혜량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에 대한 비난과 원망은 모두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회사 직원들이 마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 비겁자’로 지칭되고 있는 현실에 다시 큰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간 묵묵히 일에만 전념해 온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 밖에도 양 회장은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 손을 떼겠다”며 “향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