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 당기순이익 1,53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올해와 지난해 회계기준이 달라졌지만 올해 기준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5% 늘었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3분기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매출 가운데 영업매출은 2조3,256억원, 단말매출은 6,66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매출 중 무선사업 매출은 1조3,508억원, 유선 매출은 9,644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실적의 일등공신은 유선매출 부문이다. 유선매출은 홈미디어 영업 증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9,983억원을 달성했다. 홈미디어는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인데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했다. IPTV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보다 13.9% 늘어난 390만8,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401만명을 나타냈다. 홈미디어는 이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5% 증가한 5,1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부문은 지난 8월 출시한 유아서비스 ‘유플러스 아이들나라’ 효과 등으로 인해 역대 최고 분기매출인 2,5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선매출은 정부의 가계 통신부담 인하 정책의 영향을 받아 5.3% 감소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이번 분기 3만2,245원으로 2분기(3만2,861원)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측은 정책 악재 속에서도 신규 가입자수가 29만여 명 증가하면서 무선사업 수익성 하락세를 어느 정도 방어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처음으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24개월 지원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판매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서울과 대전지역에 망을 구축해 12월 1일 5G주파수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은 현재 중국 화웨이, 대전 지역은 삼성전자가 5G 장비업체로 선정돼 망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