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일 0시를 기준으로 전체 사립유치원의 30.9%인 1,265곳이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
사립유치원 3곳 중 1곳은 오프라인 현장추첨 대신 온라인으로 2019학년도 원아모집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일 0시를 기준으로 전체 사립유치원의 30.9%인 1,265곳이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 뽑기’ 등 현장 추첨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시·도에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115개(2.7%) 유치원만 참여했으나, 올해는 일부 교육청이 ‘처음학교로’ 참여를 재정지원과 연계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스템 이용을 독려하면서 참여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시·도별로 보면 다소 편차가 있다. 제주(21곳)와 세종(3곳)은 참여율이 100%를 기록했다. 서울(519곳)은 81.99%, 충남(126곳)은 93.33%, 광주(103곳)는 59.88%가 참여하기로 했으며, 인천(87곳)은 34.9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부산은 5.00%(15곳), 대전은 6.59%(11곳), 충북은 5.88%(5곳)로 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치원이 몰려있는 경기지역은 17.97%(191곳)가 참여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부 사립유치원이 ‘모집 요강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연장을 요구해 일반 원아모집 전인 이달 15일까지 등록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전국 4,773곳 가운데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한 곳을 제외한 4,772곳이 참여한다. 전국 단위로 보면 국·공립과 사립유치원 8,860개 중 6,037곳(68.1%)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된 2018학년도 원아모집에서 국·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처음학교로를 이용한 데 반해 사립유치원의 경우 참여율이 3% 미만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처음학교로’ 시스템에서 2019학년도 원아모집 접수를 시작한다. 1∼6일에는 특수교육대상자,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를 위한 우선모집 접수가 이뤄지며, 일반 원아모집 원서접수는 21일부터 진행된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