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총인구 중 3.6%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진은 본문과 무관하다./서울경제DB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86만여명으로 총인구 중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1월1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는 186만1,084명이다. 2016년 11월1일 기준 176만4,664명과 비교해 9만6,420명 증가(5.5%)한 수치다. 총인구(영토 내 상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5,142만2,507명 중 3.6% 수준이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사이 규모로, 9번째에 해당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와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 장기체류 외국인이 147만9,247명(79.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주민 자녀(출생) 21만2,302명(11.4%), 귀화자 16만9,535명(9.1%)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60만3,609명(32.4%), 서울 41만3,943명(22.2%) 등 수도권에 외국인 주민 60.3%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에 11만6,379명(6.3%), 충남에 10만4,854명(5.6%) 등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와 서울, 충남에서는 외국인 주민이 인구 대비 4% 이상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8만2,242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수원(5만8,302명), 서울 영등포구(5만4,145명), 경기 화성(5만1,928명) 순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사는 시·군·구는 경기 22곳, 서울 16곳, 인천·충남·경남 각 5곳 등 총 69곳이다. 경기 안산과 시흥, 서울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는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이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주민 중 한국국적이 아닌 외국인은 147만9,247명으로 이 중 중국인이 47.9%(70만9,728명)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캄보디아, 미국 등 이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