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그네스’ 오지혜, “엄마 윤소정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 다해”



배우 오지혜가 엄마이자 연기자 선배인 故윤소정 배우 뒤를 이어 <신의 아그네스>에서 ‘닥터 리빙스턴’ 역으로 소름 돋는 명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엄청난 호평 속에 그 어느때 보다 의미있던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배우 오지혜는 지난 10월 31일 엄마이자 연기자 선배로 대한민국 연극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연극계의 대모 故윤소정 배우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 속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아 큰 화제를 낳는 것은 물론, 명품 연기로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 했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작품성, 연기력, 극의 흐름, 몰입도, 흥행까지 모두 다 인정 받은 걸작이자 명작으로 불리며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1983년 초연 당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10개월의 장기 공연과 최다 관객, 매진행렬은 물론,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력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신의 아그네스>는 디테일한 연출과 몰입도를 더한 전개, 배우들의 소름돋는 명연기의 조합으로 ‘역대급 <신의 아그네스> 공연’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처럼 큰 호평을 받은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서 공연하는 동안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끔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끈 배우 오지혜는 “엄마가 한 역할을 연기한다는 건 제게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한편으로는 큰 부담감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작품에 대한 좋은 이야기와 함께 엄마를 추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한분 한분 감사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고 진심이 담긴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어, “무대에 임하는 동안 늘 엄마와 함께 뛴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최선을 다해 임했기에 엄마 또한 만족 하실 만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서 저만의 탈상을 잘 해낸 것 같고, 공연도 잘 마무리한 거 같아 너무나 행복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작품을 마친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