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다./연합뉴스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가 올해 3분기(7∼9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00여만대를 판매해 30%대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가제트360이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조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샤오미는 2018년 3분기 인도에서 1,210만대를 팔았다.
샤오미는 3분기 판매 증가율에서도 31.5%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가제트360은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4,0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080만대보다 줄었지만 샤오미는 오히려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29.8%를 기록해 23.1%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큰 차이로 제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에 94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 샤오미는 작년 4분기에 점유율 2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인도 시장 1위를 자리에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31%로 1위를 유지한 샤오미는 2분기에 삼성전자와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다시 앞서가는 분위기다.
이에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9 등 프리미엄 휴대전화는 물론 준프리미엄급 갤럭시A8플러스, 중저가 전략 모델 J6, J8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뉴델리 인근 노이다 등 인도에 제조공장 2곳과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이다 공장의 경우 기존 생산규모를 두 배로 확장, 앞으로 이곳에서만 연간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