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문숙 기자
장기하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을 샘플링한 소감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위워크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5집인 ‘모노(mono)’ 발매 발매기념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 앨범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속의 그대’를 샘플링 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는 “곡을 샘플링하기 위해 서태지 선배님께 의사를 물어보니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해주셨다”며 “서태지 선배님이 ‘내가 리스펙하는 뮤지션이 내 곡을 샘플링 한다니 기쁘다. 당연히 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번 음반에는 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장기하는 “유병재씨가 ‘거절할거야’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흔쾌히 수락해주더라“고 말했다.
장기하는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1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출연하는 독특한 뮤직비디오다. 장기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된 배경으로 “가사를 들어보면 어떤 사람이건 다 뾰족한 수가 없고 각자 나름의 길을 가면 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각자의 걸음걸이를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각자 걸음걸이가 다르지 않냐”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신보는 ‘mono’라는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로 전곡을 믹스해 신선하면서도 장기하와 얼굴들만이 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10년 밴드 활동 동안 쌓아온 음악적 내공을 최대한 발휘해 마지막을 의미 있게 장식할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인 정규 5집 ‘mono’는 1일 오후 6시부터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신보 발매 직후인 1일 오후 8시, 신보 발매 기념 네이버 V라이브를 진행한다.
/이현진 인턴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