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美서 첫 해외 심포지엄

실리콘밸리서 '신경과학' 주제로 토론
2022년까지 미래과학기술연구에 1.5조 지원

대니얼 와인버거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리버뇌발달연구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첫 해외 심포지엄 주제로 ‘분자 신경과학’을 선택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수리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 분야의 국내외 석학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2016년부터 국내에서만 5차례 열렸으나 연구의 질을 높이고 연구성과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해외로 확장됐다.

첫 해외 심포지엄의 주제는 분자 신경과학이었다. 뇌과학과 신경과학·분자생물학·생화학·생물물리학 등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연구교수들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31일 뇌 신경 발달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대니얼 와인버거 박사(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리버뇌발달 연구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뇌 신경세포와 관련된 신경질환인 치매·자폐증·조현병 등의 연구 내용이 발표됐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삼성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석학을 초청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 석학들과의 토론을 통해 연구의 질을 높이고 연구성과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ICT)를 설립해 연구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미래과학기술연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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