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열린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에서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Global Research Symposium)’을 개최했다.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주관으로 2016년부터 수리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분야의 해외 석학들을 초빙해 최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그동안 국내에서 5회가 진행됐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연구의 질을 높이고 연구성과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로 확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분자 신경과학을 주제로 뇌과학, 신경과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물물리학 등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연구교수들이 참석해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심포지엄 첫째 날인 10월 31일에는 뇌신경 발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리버뇌발달연구소(Lieber Institute for Brain Development)의 다니엘 웨인버거(Daniel R. Weinberger)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뇌 신경세포와 그에 연관된 신경질환인 치매, 자폐증, 조현병 등에 대한 연구 내용이 발표됐다.
다니엘 웨인버거 소장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분자·신경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인 접근방법과 전망을 논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포스텍 박상기 교수는 “세계 석학들과의 토론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석자들 사이에서 상호 강점을 살려 공동연구를 하자는 제안이 활발히 오갔다”고 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삼성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석학을 초청할 수 있었고,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토론을 통해 연구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연구성과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 8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를 설립해 민간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10년간 총 1.5조원을 미래과학기술연구에 지원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기초과학·소재기술·ICT 분야 등 총 466건의 연구과제에 모두 5,94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