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따러 나무 올라갔다가 낙상하는 사고가 빈발한다. 해당 사진은 본문과 무관하다./연합뉴스
수확 철을 맞아 감을 따려고 나무에 올랐다가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낮 12시 47분께 충주시 신니면의 한 밭에서 A(58)씨가 6∼7m 높이의 감나무에 올랐다가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떨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시 8분께 보은군 회인면 부수리의 한 주택 인근 감나무에 오르던 B(79)씨가 발을 헛디뎌 2∼3m 아래의 땅바닥으로 추락했다.
해마다 감 수확 철이면 나무에 올랐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2014년 10월 충주시 지현동의 한 주택에서 C(88)씨가 2m 높이의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던 중 발을 헛디뎌 땅으로 추락해 숨졌다.
감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가지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수확할 때는 항상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높은 장소에서 작업할 때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