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도 20명에 가까운 의원이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국회의원 당선자 전과 현황’에 따르면 현역 의원 중 음주운전 전과를 가진 의원은 총 16명이다.


16명 중 자유한국당이 김용태·김성원·한선교·홍철호·백승주·김기선·이양수·유민봉·유재중 의원 등 총 9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용진·최인호·이상민·설훈·김철민(2건) 의원 등 총 5명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고 조정식·소병훈 의원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각각 150만 원과 30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바른미래당(유의동 의원)과 민중당(김종훈 의원)도 1명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음주운전이 걸린 사례가 없지만,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01년에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