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공효진과 이권 감독의 특별한 인연..‘여고괴담’부터 시작

2018년 마지막 현실 공포 스릴러 <도어락>이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과 ‘경민’ 역의 공효진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밀도 높은 스토리를 완성시켜 빈틈없는 스릴을 선사한다는 평으로 주목받았던 <도어락>은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과 ‘경민’ 역의 공효진의 완벽 호흡까지 더해지며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케 한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


이권 감독과 공효진의 인연은 1999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부터 시작되었다. 영화 첫 데뷔였던 공효진과 연출부에서 슬레이트를 담당하는 막내였던 이권 감독은 현장에서 끈끈한 동료애를 갖게 되면서 인연을 이어나갔다. 그로부터 19년 뒤 마침내 <도어락>을 통해 감독과 주연 배우로 만나게 된 이권 감독과 공효진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의기투합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으로 4일 이상 밤샘 토론까지 이어갈 정도로 노력을 기울인 이권 감독과 공효진은 극한 추위의 촬영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권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공효진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경민’의 디테일한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배우 공효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밝혔다. 이에 공효진 역시 “평소 이권 감독님과의 작업은 꼭 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굉장히 현실적이었고, 빈틈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없이 선택했다”라고 전하며 이권 감독과 영화 <도어락>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스페인의 원작을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민했던 이권 감독에게 공효진의 아이디어는 작품에 큰 힘이 되었다. 이권 감독은 “라는 원작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집필하고자 했다. 공효진 배우와 ‘경민’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했고,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담은 스릴러로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을 늘려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의 디테일을 더하고, 각각의 상황을 만들어 사건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뤄 구체화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공효진과 이권 감독의 뜨거운 열정 케미로 완성된 현실 공포 스릴러 <도어락>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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