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비서에서 사이다 대리로 돌아온 백진희가 KBS 오피스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은진 감독, 강지환, 백진희, 공명, 박솔미, 류현경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의 대환장 격전기를 담은 오피스 드라마. 직장 생활을 리얼하게 그리는 가운데, 악덕 상사를 갱생시킨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미해 기존 오피스물과 차별화를 선언한다.


백진희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이루다 대리를 연기한다. ‘가늘고 길게’를 모토로 직장생활에 임하던 이루다는 어느 날 타임루프로 인해 똑같은 하루에 갇히게 된다. 타임루프를 멈추기 위해서 사이다 대리로 거듭나는 이루다와의 싱크로율을 백진희가 어떻게 끌어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그는 자신이 맡은 이루다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공감은 굉장히 많이 되고 있다. 이루다는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고, 용기 있는 인물인데 그런 부분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백진희는 지난 1월 종영한 ‘저글러스’에 이어 또 한번 KBS 오피스물에 도전한다. 그는 ‘저글러스’의 재수없는 상사 남치원(최다니엘 분)에 이어 또 한번 진상 상사 백진상(강지환 분)을 맞닥뜨리게 됐다. 이에 백진희가 같은 방송사의 오피스물에서 상사와의 로맨스를 그려간다는 점에서 비슷한 역할만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그는 “직업적인 부분이 다르다. ‘저글러스’에서는 비서 역할을 맡아 상하관계가 굉장히 심했다면, ‘죽어도 좋아’에서는 걸크러시한 모습을 보여드린다”면서 “이루다는 굉장히 정의로운 인물이다. ‘저글러스’의 좌윤이는 사랑스러웠다면, 루다는 공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인물이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