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남결영이 지난 3일(현지시각) 자택 욕실에서 숨진 가운데, 과거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증지위와 등광영이 관심을 받고 있다.
등광영은 1963년 영화 ‘학생황자’로 데뷔하며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했으나, 지난 2011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홍콩 배우 증지위는 처음부터 연기 활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1974년 영화사에서 스포츠 기질을 살려 스턴트맨으로 활동하며 무술감독, 조감독, 작가 등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나갔다.
증지위는 진가신 감독의 영화 ‘첨밀밀’에서 인상 깊은 조연 연기로 홍콩금장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1979년 영화 ‘척관’을 시작으로 감독 활동도 했다.
증지위는 홍콩 배우협회 회장을 역임했을 만큼 홍콩 연예계에서 파워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증지위는 홍콩 영화 금상상 조직위 부주석 등을 지냈다.
앞서, 올해 초 홍콩 유명 여배우 남결영은 성폭행 가해자가 증지위와 등광영이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 원본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홍콩 미투’가 터지며 홍콩 연예계는 논란이 거셌다. 하지만 증지위는 “남결영을 성폭행했다는 보도는 날조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