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주식 매입대금과 이자를 합쳐 약 7,595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콜옵션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이사회를 동수로 구성하는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12월 바이오젠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합작사로 설립했다. 당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향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듬해 2월 공식 출범했고 바이오젠은 올해 6월29일 콜옵션을 행사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젠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지금과 같은 좋은 성과를 조기에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자산양수도 종결로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한 만큼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성공적인 합작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