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오가 입체적인 형사로 돌아와 단순히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움직이는 기능적인 인물이 아님을 밝혔다.

6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도어락’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권 감독,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오는 이번 영화에서 혼자 사는 원룸에서 낯선 자의 침입 흔적을 발견한 ‘경민’(공효진)에게 벌어진 사건을 추적하는 ‘이형사’로 변신했다. ‘이형사는 혼자 사는 집에 누군가 침입하려는 것 같다는 ‘경민’의 진술을 처음에는 의심하지만,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해 나가면서 점차 그녀를 보호하고 낯선 자를 추적하는 인물.


이날 김성오는 “형사고 본인의 일에 집중하는 형사이다”고 ‘이형사’를 소개했다. 영화 속에선 구체적인 형사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권 감독은 “김성오씨의 첫마디가 , ‘감독님, 전 이름도 없네요’였다”고 털어놨다. 감독에 따르면, 실제 이름이 있는데 영화에 나오지 않을 뿐이다고 한다. 공효진은 ‘이형사’의 명함을 받았는데 ‘이격’이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이격’이란 이름처럼 격한 형사이다” 며 “성오씨가 출연 제안을 거절할 줄 알았는데,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훨씬 더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캐릭터로 변화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성오는 ‘도어락’ 과 ‘성난황소’ 개봉을 동시에 앞두고 있다. 그는 “요즘 조금 바쁘게 지내고 있다. 그동안 영화 촬영과 홍보 일정을 보내는 한편, 단란한 가정을 잘 지키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 오는 12월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