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성일, 오늘(6일) 엄앵란·영화인 배웅 속 눈물의 발인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영화계의 큰별 배우 고(故) 신성일의 발인이 엄수된다.

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신성일의 영결식이 진행된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아내인 배우 엄앵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 지상학 한국영화인 총연합회 지상학 회장을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한다.

약 1시간 동안 영결식이 진행된 뒤, 오후 1시에는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다. 장지는 고인이 노년에 머물던 경북 영천 선영에서 이뤄진다.

이어 7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에서는 고인의 추도식이 열린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함께 약력보고, 추도사 및 추모시 낭독, 추모공연, 분향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이 추도사를, 문무학 시인(전 대구예총회장)이 추모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계속해서 항암치료를 받다 지난 4일 오전 2시 30분께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망 한 달 전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새 작품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대본 수정에 나서는 등 부쩍 건강해진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던 그는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맨발의 청춘’, ‘별달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영화 534편에 출연하며 오랜 시간 영화계의 버팀목으로 자리했다.

이와 함께 감독 및 제작자로도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00년에는 제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동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삶을 살기도 했다.

또 고인은 2008년 DIMF의 제2대 이사장(2008~2013)으로 취임 및 예조직위원장(2013~)으로 추대되어 DIMF의 전국적 인지도 상승을 이끄는 등 ‘뮤지컬 도시, 대구’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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