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에 시동걸 자, 누구인가

KPGA 골프존·DYB 투어챔피언십
시즌 최종전…내일부터 티샷
이형준·박효원·맹동섭 '같은 조'
1억 보너스·승용차 놓고 맞대결

이형준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 3인방이 1억원의 보너스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승용차를 걸고 같은 조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8~11일 경기 안성의 골프존카운티 안성H(파70)에서 열릴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으로 막을 내린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보너스 1억원과 승용차, KPGA 투어 5년 시드, 유럽 투어 1년 출전권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이 모든 혜택을 전부 가져간다.


박효원 /사진제공=KPGA

현재 대상 포인트 1위는 4,514점의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위에 만족해야 했던 이형준은 지난주 A+라이프 제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주 우승으로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기세가 무섭다. 이형준과의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박효원은 내친김에 이형준을 밀어내고 대상까지 차지하려 한다. 4,434점으로 80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4위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에게도 기회가 있다. 이형준에게 781점 뒤진 4위(3,733점)인데 이 대회 우승자가 얻는 포인트는 1,000점이다. 우승을 해놓고 이형준과 박효원의 순위를 지켜봐야 하는데 KPGA 투어에 따르면 맹동섭이 우승하고 이형준이 18위 이하, 박효원이 9위 이하에 그치면 대상은 맹동섭에게 돌아간다. 이형준·박효원·맹동섭은 8일 오전10시20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다. 대상 포인트 3위 박상현(35·동아제약)은 같은 기간 일본 투어 대회에 출전해 역전 수상 가능성이 없다.

맹동섭 /사진제공=KPGA

문경준·이동하·김준성은 오전10시 1번홀 출발이며 명출상(신인상) 포인트 1위 함정우는 이성호·이정환과 한 조로 오전9시30분 역시 1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허인회·서요섭·강윤석은 오전10시 10번홀부터 시작한다. 59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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