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겨울철 기승…"손씻기·익혀먹기 등 위생수칙 지켜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이 발생했다. 이 중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 등으로 겨울철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가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 식품을 오염시킬 때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어, 환자가 만진 수도꼭지·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접촉한 후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입을 만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며, 굴 등 수산물도 가능한 익혀 먹는 것을 권고한다. 환자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다른 방에서 지내는 것이 좋고, 손 닦는 수건도 각자 따로 사용해야 한다.

환자의 구토물은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끼고 오염이 퍼지지 않게 치우고, 염소 소독제로 구토물과 바닥, 그 주위를 소독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에서 배제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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