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조코비치, 세계 1위로 시즌 마무리

1위 복귀 가능성 보인 나달
발목 수술로 최종전 불참

노바크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게 됐다. 조코비치는 세계 20위 밖에 있다가 그 시즌을 1위로 마치는 ATP 투어 최초 기록도 썼다.


5일 발표된 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 조코비치는 나달이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 출전을 6일 포기하면서 시즌 끝까지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 메이저 17회 우승의 나달은 소셜미디어에 “복잡한 한 해다. 아주 훌륭한 수준의 테니스를 보여줬지만 동시에 아주 불행한 부상이 생겼다”고 적었다. 발목 부상을 밝힌 그는 곧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5월만 해도 세계 22위에 머물렀던 조코비치는 이후 윔블던과 US 오픈까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2년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조코비치가 세계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은 2011·2012·2014·2015년에 이어 5번째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횟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오는 11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는 나달이 빠지면서 존 이스너(10위·미국)가 대타로 들어갔다. 조코비치와 페더러 등 8명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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