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6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바람의나라’ 등 자사의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버전 게임 4종을 국제 게임 축제 ‘지스타 2018’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총 1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이미 출시된 지 10년 이상 지난 자사의 PC 온라인 게임 4종을 모바일 버전으로 탈바꿈해 오는 1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축제 ‘지스타 2018’에서 공개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넥슨은 6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지스타에 전시관 300부스를 내고 총 14종의 게임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우선 넥슨은 자사의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1996년 출시된 넥슨의 첫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 버전으로 바꾼 ‘바람의나라 : 연’을 지스타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바람의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래픽 기반 MMORPG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넥슨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아울러 물풍선 게임으로 유명한 ‘크레이지 아케이드(2001년 출시)’와 전민희 작가의 원작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MMORPG ‘테일즈위버(2003년 출시)’도 각각 모바일 버전으로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2004년 출시돼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은 ‘마비노기’도 스마트폰용으로 개발 중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금의 넥슨이 존재하도록 만들어준 과거 인기 게임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공들여 개발하는 단계”라면서 “이번 지스타에서 일부 모습을 공개한 뒤 내년에 차례대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넥슨은 최고의 화질과 그래픽 효과를 담은 자체 신작 모바일 MMORPG ‘트라하’도 처음 공개했다. 트라하는 넥슨이 투자한 모아이게임즈가 개발에 나섰는데 3년 동안 1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넥슨이 게임 유통을 담당한다. 넥슨 내부에서는 자사의 최대 수익원인 ‘던전앤파이터’를 넘어설 대작으로 꼽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