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에서 오대기(김경남)는 나영주가 잃어버린 자신의 무전기를 찾아 공항을 세바퀴나 돌았음을 알고 앞으로는 그러지말라며 피로회복제를 건넸다. 겸연쩍어 스탭이 꼬이며 돌아서는 오대기의 모습은 은근한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후 노숙자로부터 무전기를 되찾은 한여름(채수빈)은 영주에게 무전기를 전하고 나영주는 이를 오대기에게 건넨다. 이를 지켜본 보안팀 팀원들은 나영주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오대기 역시 “고맙다 나영주”라며 쑥스러운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 뒤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었다. 앞서 직접 무전기를 받은 오대기가 “후배 기 좀 살려주려고 그런다”며 영주를 통해 무전기를 받을 수 있도록 여름에게 부탁한 것. 오대기는 자신의 감사인사를 받고 뿌듯해하는 나영주를 슬쩍 지켜보며 미소지었다. 자신을 위해 애쓴 후배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배려한 오대기의 매력이 빛난 장면.
한편 이 날 보안팀 회식에 “데이트가 있다”며 먼저 가는 나영주의 모습을 아쉽게 보던 오대기는 나영주가 데이트 대신 편의점 혼밥중인 모습을 목격한다. 이후 영주에게 “데이트 잘했냐”고 묻는 대기의 의미심장한 모습은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함을 더했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에는 “오- 츤데레 오대기 큰그림” “저런 선배 어딨나요. 오늘 심쿵!!” “오나커플 귀엽다” 등 여우각시별 팬들의 즐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전작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MBC ‘이리와 안아줘’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티격태격 커플 케미로 여심을 설레게하는 ‘보안팀 심쿵선배’ 김경남이 펼쳐보일 오대기표 반전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