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10억원으로 14.8% 줄었다.
연결 자회사 및 화물 실적 호조로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부담으로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중에서는 에어서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또 체리 등 신선 식품 및 전기차 배터리 등 고단가 품목의 운송이 증가한 효과로 화물 운임이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하며 매출 성장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하지만 매출액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환율 및 유가와 같은 대외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차입금 상환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어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 기준 총 차입금은 전년말 대비 9,159억원 감소한 3조1,000억원이다. 3분기까지 분기별 평균 상환액이 약 6,526억원이었으나 향후 분기별 상환 부담은 3,000억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중으로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및 ABS 발행으로 약 4,730억원의 자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