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원·민주당 하원 장악…트럼프 정책 제동?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예상대로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중간 선거가 실시됐다. NBC·CNN 방송 등은 이날 개표가 시작된 지 5시간 만인 오후 11시께 435석 전체를 다시 선출하는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화당은 상원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0년 선거 이후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원의 주인이 되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분점정부’(Divided Government) 체제 탄생이 확실시 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원만히 타협하며 국정을 운영하기보다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향후 2년 동안 거친 파열음을 내며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예산 심의와 각종 법률 심사권한을 가진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함으로써 트럼프 정부의 임기 후반기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