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미국도 투표하면 공짜에 할인도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6일(현지시간) 운수·유통·식품업계 등이 유권자에게 할인과 공짜 메뉴 혜택을 제공하면서 선거 분위기 동참에 나섰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는 투표장을 찾아가는 유권자들에게 이용료 10달러를 할인해 주고 가까이에 있는 투표소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도 앱에서 제공했다. 우버의 경쟁 업체인 리프트도 유권자 등록 사이트(Vote.org) 및 투표 관련 비영리 기구들과 함께 50% 할인코드를 이날 제공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와 휴스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플로리다주 탬파 등 일부 도시에서는 이날 하루 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으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도 지하철과 버스 이용이 무료였다.

투표 인증 스티커(I Voted)를 보여주는 고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다.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인증 스티커를 보여주거나 자사 앱에서 투표 인증 코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무료 감자튀김을 제공했다.

뉴욕의 컵케이크 전문점인 베이크드 바이 멜리사는 스티커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컵케이크를 무료로 주며 커피점 카멜레온 콜드 브루는 유권자가 소셜미디어에 스티커를 공유하면 커피 한 잔을 공짜로 줬다. 폿벨리 샌드위치도 스티커를 보여주는 고객에게 무료 쿠키를 제공했다. CNN은 “다양한 이벤트가 유권자들의 권리 행사를 돕고 있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6일 메인주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 인증 스티커를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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