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여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의 폭행 등 동영상이 공개된 지 8일 만이다.
경찰은 양 회장의 최근 행적에 비춰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양 회장을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양 회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하는 한편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하고 있다.
경찰은 국내 1·2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양 회장이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파장을 낳았다.
지난 2일에는 양 회장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 해 문제의 영상에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도검과 활, 화살 등을 확보한데 이어 외장형 하드와 USB, 휴대전화 등도 확보해 양 회장의 추가 범행 등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