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을 상해, 협박, 강요,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구하라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종범은 구하라와 찍은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지만 몰래 찍은 사진이 새롭게 확인돼 성폭력처벌법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 측은 “최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구 씨가 모르던 사진이 발견 됐다.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는 없지만 구 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9월 고소장을 통해 최종범이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직후인 지난달 13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둘 사이의 사적인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보내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종범 측은 “사건 당일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씨에게 영상을 전송한 것”이라며 “당시 최종범씨가 출근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얼굴에 형편없는 상처들 때문에 화가 많이 나서 한 행동이나 유포는 물론, 유포를 시도한 사실조차 없습니다”라고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지난 9월 13일 최종범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구하라는 경추 염좌, 안면부 하퇴부 좌상 및 염좌 등이 적힌 산부인과 및 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하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