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향후 전망 불확실…목표주가↓ - 하나

하나금융투자는 8일 동원산업(006040)의 실적이 밝지 않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앞으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는 이유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원산업의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6,165억원과 33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각각 0.2%, 55.6% 줄었다.


연결 세전이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담합 공모 혐의에 기인한 민형사 소송 관련 충당금(3,000만 달러) 때문으로 풀이됐다.

3분기 선망 참치 어획량은 전년 대비 0.7% 낮은 2.6만톤, 평균 어가 전년 대비 28.1% 낮은 톤당 1,450불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유류비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어가와 어획량 모두 부진하면서 수산 사업부는 적자전환 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부진 및 ‘스타키스트’ 관련 리스크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35% 하락해 악재는 일부 주가에 기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선망 참치어가가 톤당 1,600불로 회복된 만큼 4분기 수산 사업부 실적은 흑자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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