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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정답 유출 혐의를 받는 숙명여자고등학교 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딸들이 성적 논란 이후 처음 치러진 시험에서 성적이 급락했다.
7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지난달 해당 학교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을 치렀다.
2학년 1학기 시험에서 나란히 문ㆍ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자매는 1학년 1학기 때 성적 수준으로 등수가 급락했다. 당시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은 전교생 460명 중 59등, 언니는 121등이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들과 함께 자매의 지난달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도 중요한 정황 증거로 보고 학교로부터 이를 제출받아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과 숙명여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지난주 초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험문제와 정답을 미리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정돼 퇴학 등 징계처분을 받으면 전학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자퇴를 신청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학교 측은 교육청에 자퇴서 처리 여부를 문의하는 등 대응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