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울산 유치

울산시는 2020년에 열리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 - 러 지방협력포럼에서 포럼 유치 수락연설을 했다.


송 시장은 “2020년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울산 유치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치르는 만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유치를 계기로 울산이 북방경제중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수락연설에 앞서 한러 지자체간 협력방안으로 ‘원유·천연가스를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보그단넨코 콘스탄틴 연해주 부지사와 회담을 하고 경제·산업 분야 등의 실질적 북방교류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송 시장은 회담에서 훌륭한 항만과 에너지 정제 및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울산을 활용해 동북아 에너지 시장을 아우르는 ‘러시안 마켓’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화·체육·경제 분야에서의 활발한 교류와 상호 협력도 요청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친 한-러 양국 정상회담에서 출범하기로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뤄졌다. 제1차 포럼은 경상북도 주최, 포항시 주관으로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에서 러시아 극동지역 9개주 및 국내 17개 광역 자치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부터 9일까지 열리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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