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측 “방탄소년단·트와이스 덕분”, 해외저작권사용료 작년 총액 넘어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가 올해 9월까지 징수된 해외 저작권 사용료가 작년(2017년)에 징수된 해외 저작권 사용료 총액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30일까지 해외 음악 저작권 단체로부터 징수된 저작권료는 약 79억 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징수된 금액인 77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외 저작권료의 관리는 신탁단체간 ‘상호관리 계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상호관리계약’이란 각 나라에서 사용되는 음악저작물의 사용료를 해당 국가의 신탁단체들이 징수한 후, 해당 저작물을 만든 작가들이 소속되어 있는 나라의 신탁단체로 사용료를 전달해주는 계약으로, 예를들어 국내에서 사용된 미국 POP음악에 대한 사용료를 한음저협이 대신 징수해 미국 음악저작권단체로 보내주고 있고, 반대로 해외에서 사용된 한국음악은 각 나라에서 징수해 한음저협으로 보내주고 있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해외 저작권료의 징수 특성상 해외 저작권 단체들마다 정산 시기가 달라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발생하기때문에, 방탄소년단 등 올해 일었던 K-POP 붐으로 인해 내년 이후로는 해외 저작권 사용료가 지금 보다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K-POP 열풍에 힘입어 올해 저작권 사용료 징수액 목표인 2천억 원은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례로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의 음악 차트 통계를 보면 나라와 대륙을 불문하고 우리 가수들의 음악이 사랑받고 있다. 10월 둘째 주 기준으로 일본 유튜브 음악 차트에서는 BAAM(모모랜드), 뚜두뚜두(블랙핑크), BDZ(트와이스)가 각각 3위, 9위,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100위 안에 무려 19곡의 대한민국 노래가 위치해있다.

이 밖에 방탄소년단의 은 노르웨이 차트에서 38위, 호주 66위, 캐나다 57위, 칠레 6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멕시코 차트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이 73위에 올라 있는 등 K-POP의 높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음저협 홍진영 회장은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 아티스트의 활약이 이제 국가의 실익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K-PO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그 뿌리가 되는 음악 작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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