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사진) 일본 오카야마대 약대 교수가 말라리아 치료 후보물질 개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일본 열대의학회 제1회 여성상을 받는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시상식은 10일 나가사키대 의학부 사카모토캠퍼스에서 열리는 제59회 일본열대의학대회장에서 진행된다. 학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나서 ‘N-79’ ‘N-251’이라는 항말라리아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을 찾아냈다. 이들 화학물질은 종전 먹는 말라리아 치료제와 달리 바르는 연고 타입의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열대병 퇴치를 위한 말라리아 의약품 개발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상의 무게에 걸맞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에 한층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