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인종차별 논란' 리포터 사과문 게재..."수현 용서해주길"

사진=키얼스티 플라 인스타그램

배우 수현을 인종차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키얼스티 플라가 공식 사과했다.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현의 사진과 함께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노르웨이인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수현이 한국인이고 모국어가 영어가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수현이 어린 나이에 ‘해리포터’를 영어로 읽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나와 가족을 위협하는 많은 이메일을 받았다. 여러 매체에서 나를 인종차별 주의자라고 칭하고 있다. 나는 수현과 에즈라밀러와 인터뷰를 잘 하고 싶었을 뿐인데 모든 이들을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수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용서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키얼스티 플라가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에즈라 밀러, 수현을 인터뷰 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인터뷰 도중 키얼스티 플라는 ‘해리 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 물었다. 수현이 ‘해리포터’를 어린 시절 영문으로 읽었다고 말하자 “영어로 읽었나. 그때 영어를 할 줄 알았냐”고 물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백인이 동양인의 영어에 대해 칭찬하거나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는 것이 인종차별적 행위로 분류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