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뷰티풀 데이즈’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장동윤가 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데이즈’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
장동윤은 이번 영화 안에서, 죽어가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14년 만에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온 중국의 조선족 청년 젠첸을 연기한다. 그는 완벽한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 그리고 복잡한 내면의 심리 표현까지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장동윤은 조선족 청년의 정서와 감정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대사가 없어서 표정으로 롱테이크로 보여지는 것들이 많았는데 진실 된 표정과 눈빛을 담아내려고 신경썼다”고 말했다.
윤재호 감독은 장동윤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첫 미팅 당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왔더라. 느낌을 보기 위해 대사 한 마디를 던졌는데 영화 속 젠첸 느낌 그 자체였다”고 말하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장동윤은 “이나영 선배와 호흡 맞추는 신이 많았는데, 놀랄 정도로 모성애의 감정을 느꼈다. ” 며 “저 또한 감정을 받아서 연기하는 것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