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새 수장에 신학철] "나이·출신 상관없다" 구광모號 쇄신 코드는 '미래 먹거리'

"1년 이상 준비된 세대교체
辛, 車전장사업 이끌 적임자"
보수적이던 LG에겐 큰 변화
'임원교체 시나리오' 변수 커져


“필요한 인재면 나이·출신 상관없다는 구광모 회장의 의중이 읽힌다. 보수적인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등 3인이다. 애초 6인 부회장의 대거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 역시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박 부회장 이외에 나머지 부회장들은 모두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회장들을 싹 바꾸는 게 꼭 변화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들을 유임시키는 대신 사업본부장들을 교체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이 경우 1~2년가량 안정된 경영을 이어가다 더 큰 폭의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LG의 한 관계자는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이 최근 사업보고회에서 올해 실적 악화를 겪은 LG디스플레이 임원들을 오히려 격려했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LG디스플레이 인사에 대한 내부 전망이 확 바뀌었다”고 전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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