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여객터미널 인근 도로를 자율주행버스가 주행하고 있다. 이날 자율주행버스는 1터미널 장기주차장 순환도로 2.2㎞ 구간을 시속 30㎞의 속도로 자율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이르면 2021년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범운행은 곡선차로가 많고 타 차량의 간섭이 많은 터미널-장기주차장 구간에서 진행됐다. 자율주행버스는 라이다(Lidar) 센서와 위치추적장치(GPS)를 기반으로 앞 차와의 거리,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장기주차장 순환도로 2.2㎞ 구간을 시속 30㎞의 속도로 운행했다. 국내 공항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시범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2021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 다양한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내부에서 교통약자의 이동을 도와주는 ‘퍼스널모빌리티(Personal Mobility)차량’과 장기주차장 등 실외에서 공항 이용객이 호출해 이용하는 ‘호출형 차량’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인천공항 1, 2터미널을 오가는 ‘고속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해 여객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안정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추진단장은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공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함에 따라 여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화된 차량기술 도입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지난 9일 진행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스스로 주행 중이다. 이날 자율주행버스는 1터미널 장기주차장 순환도로 2.2km 구간을 시속 30㎞의 속도로 자율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