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의 프리미엄 다운(down)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PRAUDEN)’이 국내 다운 업계 최초로 ‘블루사인(bluesign®)’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루사인은 환경, 건강, 안전에 관한 국제 섬유 인증 기준으로 소재의 성분은 물론 생산 과정에서의 작업 안전성과 오염 물질 방출 여부, 최종 소비자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심사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임을 보증한다.
600여개의 제한 물질과 900여개의 사용 성분 리스트를 구축해 인증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섬유 인증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약 600개 기업이 ‘블루사인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공신력 또한 높다.
프라우덴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책임 있는 다운 기준인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을 받아 한국 시장에 ‘착한 다운’을 소개해 코오롱스포츠,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같은 국내 브랜드의 인증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어서 업계 최초로 블루사인 인증을 획득해 지속가능한 다운으로 ‘착한 패션’에 한 발 더 앞장서게 됐다. 두 인증은 살아있는 조류의 털을 채취하는 라이브 플러킹(live-plucking) 행위를 금지하는 공통점이 있어 윤리적인 다운을 보증한다. 이상도 태평양물산 프라우덴 마케팅팀 팀장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다운은 이미 세계적인 기준이 됐다”며 “블루사인 인증을 통해 국내 1위 다운 소재 브랜드로서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