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진=11번가 제공=연합뉴스
온라인 쇼핑몰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십일절’(11월 11일) 하루 동안에 일 거래액이 1,020억원에 달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하루 1분당 7,000만원 이상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11월 11일 세운 일 거래액 640억원 기록을 59% 이상 뛰어넘었다.
이달 1∼11일 진행한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상품은 ‘LG전자 건조기’(거래액 기준)로 4,500대 이상 팔렸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올해 11월 쇼핑축제에서 11번가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위메프도 1∼11일 진행한 ‘블랙1111데이’ 기간 누적 거래액이 2,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99억원)보다 77% 증가했고 누적 판매량 역시 작년 동기(1,312만616건)보다 15% 많은 1,511만7,298건을 기록했다.
11일 동안 1초에 16건의 거래가 위메프 안에서 이뤄진 셈이다. 블랙1111데이 첫날인 1일에는 초당 31건의 거래가 진행됐다. 특히 1일 하루에만 누적 결제액 480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대 일 거래액 300억원을 60%나 뛰어넘었다.
위메프는 애초 11일까지만 진행할 예정이었던 초특가 11시딜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위메프 김지훈 300실 실장은 “블랙1111데이에 보내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남은 11월은 물론 12월에도 파격적인 특가 행사와 가격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