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천 에코캡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 에코캡이 다음 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코캡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멕시코에 전장부품 신규 공장을 짓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천 에코캡 대표는 “멕시코 공장 신축 등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2023년에는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에코캡의 대표 제품은 와이어링 하네스와 케이블이다. 두 부품은 자동차에서 신호와 전력을 각 부품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에코캡은 특수 케이블과 LED 모듈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공급하던 부품을 전기차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가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케이블의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로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 배선을 연구개발 하고 있다.
에코캡은 2015년 712억 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842억 2,400만원, 올해 상반기 417억 4,300만원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15년 48억 3,000만원, 지난해 50억 9,300만원, 올 상반기 29억 4,500만원으로 늘었다. 공모희망가액은 4,200~5,200원으로 희망가 상단 기준 조달 금액은 208억원이다. 12일과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20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12월5일이며 대표주관증권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