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나영, ‘로맨스는 별책부록’ 9년만의 드라마 복귀..“기대하지 말고 봐주세요”

배우 이나영이 ‘로맨스는 별책부록(가제)’을 통해 9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를 앞둔 가운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인터뷰에서 이나영은 “기대 하지 말고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봐주세요. 그래야 더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나영/사진=서울경제스타 DB

2019년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 이나영은 고스펙의 경력 단절녀 ‘강단이’ 역을 맡아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한 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무일푼에 감 떨어진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된 인물. 매번 높은 스펙 탓에 재취업에 실패한 그는 학력을 속여 차은호(이종석 분)가 편집장으로 있는 출판사에 취직하게 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이나영의 9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란 점 외에도 이종석과의 특별한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이나영은 “드라마 대본은 현재 8회 정도까지 나왔다. 현재는 1~2회 분량을 찍고 있다. 예전처럼 드라마 현장이 빠듯하게 돌아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도망자’가 마지막 드라마인데,

그 때만 해 도 밤을 많이 새우고, 드라마를 찍었다. 배우들이 제대로 씻지도 못가고 그랬는데, 환경이나 체제가 바뀐 것 같다. 물론 아직 드라마 초창기라 잘 모르겠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종석과의 호흡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는 아직 촬영 초반이라 “종석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명이 따로 필요없는 이종석의 유달리 하얀 얼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종석씨가 진짜 하얗긴 하더라. 아무래도 제 쪽으로 조명 판을 좀 더 대야 할 것 같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내년 상반기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나영은 드라마에 앞서 이달 21일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먼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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