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12세 폴스포츠 선수 김수빈양은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적고, 남들 앞에 서는 걸 부끄러워했지만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본 폴스포츠는 수빈 양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폴스포츠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연습에 열심히 매진했다. 경험 삼아 나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배운지 8개월 만에 성인들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폴스포츠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언젠가 폴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 되면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라는 수빈 양. 그런데 최근 고민이 생겼는데 바로 폴스포츠에 대한 사람들의 안 좋은 인식 때문이다. 수빈 양은 자신의 꿈을 단지 야한 춤으로 여기며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폴스포츠가 아름다운 운동이란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 수빈 양을 위해 영재발굴단이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제 폴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정은지 선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두 선수가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 폴스포츠를 아름다운 예술로서 봐주길 바라는 수빈 양의 간절한 마음이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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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또 다른 주인공 도현 군은 그동안 만났던 역사 영재들이 내 집처럼 드나들던 궁, 박물관 대신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역사 유적을 찾아다닌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캠퍼스에 숨어있는 조선 시대 경희궁 숭정전부터 대한제국 최초의 현충원인 장충단 터까지 숨은 유적들을 찾아다닌다.
마무리 자그마한 유적지라도 우리가 마땅히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는 도현 군. 역사적 배경 지식을 포함해 포털 사이트보다 더 정확한 최신 정보가 가득한 도현 군의 ‘역사책’을 만들고 있었다.
이런 도현 군이 요즘 빠져있는 건 근현대사다. 전북 고창지역의 독립 운동가였던 고조할아버지 김승옥 선생에 대해 알게 되면서부터 독립 운동가들은 물론 일제 강점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깊어졌다고 한다.
도현 군이 언제나 역사 소식에 귀 기울이다 보니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1916년부터 1945년까지 독립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독립운동가가 30년간 쓴 일기가 등록문화재 714호로 등록됐다는 소식이었다.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보고 도현 군의 역사책에 기록해 놓고 싶지만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탓에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름 없이 사라져가는 독립운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려는 11살 도현 군을 위해 제작진은 선물을 준비했다. 영문도 모른 채 제작진을 따라나선 도현 군을 활짝 웃게 한 곳은 독립기념관의 수장고다. 지난 3월 언론공개 이후 수많은 공개요청이 있었지만 모두 거절, 오직 도현 군만을 위해 ‘장효근 일기’가 공개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영재발굴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