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협상 합의 여부, 14일까지 판가름날 듯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협상 합의 여부가 오는 14일(현지시간)까지 판가름날 전망이다.

사실상 부총리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13일 내각회의 참석 전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브렉시트 협상 합의가 “거의 손에 닿을만한 거리에 있다”고 밝혔다.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은 “미해결된 주요 이슈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 합의가 24∼48시간 내 이뤄질 가능성을 묻자 “가능하지만, 완전히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수석 보좌관인 올리 로빈슨이 전날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 수석대표와 만나 밤늦게까지 협상을 진행해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각료들에게 브렉시트 협상 진전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전날 열린 연례 런던 시장 만찬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대단히 힘들었지만 최종단계(endgame)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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