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해외 주요 고객사 중 팹리스 모바일용 테스트 부품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노공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보다 각각 15%, 33% 줄어든 305억원과 79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퀄컴(Qualcomm), 스카이웍스(Skyworks) 등 미국 모바일 기업 중 반도체 실적 비중이 큰 업체들 실적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제시됐기 때문. 리노공업 4분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 3분기보다 매출이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퀄컴과 스카이웍스의 실적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나온 것은 북미 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 감소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 5세대(5G)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리노공업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